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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빈
얼마전 제 고향에 내려가니 못보던 물건이 보이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고 쓰레기를 몇 포대씩 가지고 나와 있는 어르신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자세히 봤더니 수퍼빈이라고 쓰여져 있는 커다란 쓰레기통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돈이 되는 쓰레기통 수퍼빈에 대해서 소개 하겠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분들은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지점 조회를 해보니 서울은 꽤 많이 보급이 되었네요. 수퍼빈은 인공지능 쓰레기통 네프론을 이용해서 국내 재활용 쓰레기 수거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자원순환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네프론은 자판기 모양으로 캔과 페트병을 압착해서 수거하고 있습니다. 수거양에 따라서 포인트를 지급해 일정 포인트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어요. 매번 분리수거를 할때마다 즉각 포인트가 쌓이기 때문에 좀 더 기분좋게 쓰레기를 모으고 버릴 수 있는데요.
수퍼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개인 정보를 등록한 후 페트병과 캔을 버려야 포인트가 적립이 되죠.
쓰레기를 가져와서 네프론에 재활용하고 포인트를 보상받는 방식은 환경을 생각하면서 4차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요. 제가 어제 실제로 분리수거를 하러 갔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너무 많이 모아 오셔서 용기가 금방 꽉 차버린다는 점이었습니다.
하루에 몇 차례 회수를 한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참여가 높은 것 같네요. 수퍼빈은 AI 기반으로 적재량이 많다고 합니다. 한대당 캔과 페트는 최대 3000개, 빈병은 200개까지 들어갑니다.
처음 이용할때 불편함을 느끼는 어르신들은 주변의 자녀들에게 회원가입 한번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 이후 부터는 본인 전화번호를 누르고 페트병, 캔, 병을 분리수거 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과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저는 어제 사람이 많아서 못버리고 다시 쓰레기를 가져왔는데요. 이번에는 아침 일찍 가봐야겠네요.
우리는 지금까지 쓰레기가 돈이 된다고 생각을 못했었죠. 하지만 재활용, 분리수거 참여율은 정말 높았습니다. 재활용 습관은 잡혀있기 때문에 수퍼빈 쓰레기통이 주변에 많이 보급되면 환경도 생각할 수 있고, 작은 돈도 벌 수 있는 좋은 방법 같네요.